나이키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에 대해서 좀 더 깊이 들여다 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존에 알려진 내용들은 D2C 또는 DTC(Direct To Consumer)에 맞춰진 디지털 전환에 대한 내용이었다면, 그 보다 한단계 더 깊이 들어가서 과연 나이키는 어떤 큰 로드맵을 가지고 갈지 예측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디지털 전환의 목적
나이키가 아닌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의 빅테크(Big Tech)기업들이 궁극적으로 디지털 전환을 하는 이유는 뭘까요? 그들이 플랫폼(Platform)을 통해서 어떤 미래를 만들고자 하는 것일까를 먼저 들여다 보도록 하겠습니다.
물리적인 세상에서 영토는 각 나라의 국경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웹의 세상에서는 플랫폼의 영향력에 따라 그 영토가 결정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페이스북은 전세계 곳곳에서 다른 인종, 다른 국적의 사람들이 가입하고 활동하고 있습니다. 유튜브도, 구글을 사용하는 소비자도 그렇습니다.
이들 빅테크 기업들은 이런 웹에서의 영향력을 통해서 자신들만의 국경을 확장해 나가고, 결국은 이를 통해서 기업의 이윤을 창출하는 것입니다. 물론, 앞으로는 생성형 인공지능이 여기에 더 가미되어 더 큰 온라인 영토전쟁을 이어나갈 것으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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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약하는 나이키 |
나이키의 디지털 전환 3단계
저는 나이키의 D2C 전략은 표면적으로 보여주는 디지털 전환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그 이면에는 제품이 만들어져서 소비자에게 전달되기까지 수많은 공정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크게 구분한다면, 제품의 개발과 제품의 생산 그리고 제품의 판매라 볼 수 있습니다.
제품의 판매 : D2C(Direct To Consumer)
이미 우리가 알고 있다시피, 나이키의 디지털 전환 전략은 제품판매를 혁신적으로 변화시켰습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온라인에서 나이키 제품을 더욱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게 되었고, 고객들은 자신들의 경험(User Experience)를 통해 나이키에게 데이터를 제공하게 됩니다. 데이터에 기반한 나이키의 디지털 전환의 기둥을 튼튼하게 세워가게 됩니다.
나이키 웹사이트를 통해 고객들이 제품을 둘러보고 다양한 제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하나의 온라인 경험 공간을 셋팅하였고, 이를 통해 고객들은 더더욱 나이키와의 관계강화를 형성해 나가게 됩니다. 즉, 차별화를 통한 충성도를 강화한 것입니다.
나이키의 개인에 맞춘 추천 시스템은 빅 데이터와 인공 지능을 활용하여 고객의 구매 기록, 관심사, 선호도 등을 분석하여 맞춤형 제품 추천을 제공합니다. 이는 고객들이 더욱 쉽게 원하는 제품을 찾아 구매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온라인 판매 채널을 통해 나이키는 시즌 세일, 할인 이벤트, 프로모션 등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며 고객들의 관심을 끌어 매출을 증대시켰습니다.
이런 부분에서 다른 경쟁자들과 차별되면서도 시장에서의 우위를 선점하게 됩니다. 이것이 미래에는 메타버스로 연결되어 다른 경쟁자들이 쉽게 따라오지 못하게되는 큰 무기를 가지게 된 셈입니다. 아디다스도 이런 시도를 하였으나 현재는 실패하였고, 추후 어떻게 나이키를 따라 잡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아마 많은 비즈니스적인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나이키는 빅 데이터와 인공 지능을 활용하여 제품개발에 혁신을 가져왔습니다. 수많은 고객들의 구매 패턴과 선호도 데이터를 분석하여 시장 트렌드를 파악하고, 새로운 제품 개발에 반영합니다. 이로써 나이키는 고객들이 원하는 스타일과 디자인을 정확히 파악하며 맞춤형 제품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제품의 개발
나이키는 제품을 개발함에 있어서 새로운 모델의 디자인이 완성되면, OEM 또는 ODM 파트너사들을 통해서 제품의 개발을 진행합니다. 생성형 인공지능과 같은 새로운 기술들이 하나 둘씩 튀어나오는 것을 보면, 곧 제품의 개발에도 디지털 전환이 적용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디지털 전환이란 것은 물리적 세상 뿐만 아니라 사이버 세상에서도 제품에 대한 모든 환경들이 결국 접목되고, 디지털적인 데이터들을 통해서 개발시간을 단축하고, 인원을 감소시키고, 비용적인 절감을 이루어 내는 목적으로 사용될 것이라 봅니다.
챗GPT만 보더라도, 그림과 디자인, 코딩, 데이터 분석 등 기술적인 기반을 활용해서 제품을 개발하는데 얼마든지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금형을 디자인하고 분석하며, 신발의 패턴과 자재의 질감을 그래픽적으로 구현해서 가상에서 신발을 생산해보고 테스트 하는 것이 충분히 가능해 지리라 봅니다.
나이키는 제품 개발의 영역에 빅테크와 생성형 인공지능을 도입해서 적용할 계획을 이미 가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디지털 전환의 한 부분이 제품 개발의 영역에도 반영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품의 생산
신발의 생산공정을 아시는 분들은 신발 공장의 환경이 얼마나 반(反)디지털적인가를 잘 아실 겁니다. 대부분 아날로그적인 기계와 아주 IT와는 거리가 먼 관리 환경에 있습니다.
최근들어 나이키의 주요 파트너사들은 이러한 관리 환경에 대해서 디지털적 환경구축을 진행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ERP 시스템과 같은 생산 실행과 관련된 시스템을 디지털화 시키고, 기계로부터 정보를 취득해서 성능을 확인하고 데이터를 취합해서 활용하려는 움직임들이 진행되는 것 같습니다.
공장운영 측면에서 나이키는 디지털 전환을 통해 생산 공정에 대한 혁신을 계획하고 있을 거라 봅니다. 모든 생산공장에서의 기본적인 데이터를 취득하고 분석하여 최적의 생산시스템을 가져가는 것이 나이키 뿐만 아니라 모든 제조회사들의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제품의 개발과 동일하게 이러한 환경구축을 통해 생산성을 올리고, 제품의 불량율을 줄이고, 비용절감을 이루어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디지털 전환을 적용하는 것을 기술적으로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이라고 합니다. 제품의 개발과정에서부터 사용된 디지털 트윈 환경은 생산까지 접목되어 사전에 일어날 수 있는 이슈와 불량관련한 요소들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재구성해서 효율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는 것입니다.
글로벌 기업인 나이키가 이러한 디지털 전환을 위한 계획을 세우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나이키 디지털 전환의 미래
나이키는 제품 개발이 진행될 때, 디지털 트윈을 통해 실물의 제품을 개발해 내고, 디지털 제품을 동시에 개발하게 될 것입니다. 이 디지털 제품은 NFT로 암호화되어 온라인 상에서 동일하게 고객들에게 판매하거나 프로모션으로 제공될 것입니다.
이미 다른 글에서 나이키가 포트나이트에서 에어포리아를 구축한 글을 깊이 들여다 본다면 결코 상상이 아닌 곧 다가올 미래인 것입니다.
메타버스 세상이 우리에게 더 가까이 다가올 때면, 나이키의 디지털 전환은 또 다른 충격으로 경쟁자들을 궁지로 몰아넣을 것이라 봅니다. 온라인 세상에서 영토를 확장하는 능력을 가진 신발 회사는 현재는 나이키 밖에 없습니다.
나이키는 디지털 전환의 완전한 환경 구축을 통해 디지털 트윈을 실현하려 할 것이고, 신발 공장의 생산체계도 엄청난 변화가 있을 것이라 봅니다. 물론, 이러한 것은 적어도 10여년 정도 걸릴 일입니다만, 미래를 보고 준비를 한다면 그 순간은 바로 지금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