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에서는 나이키의 지속가능경영과 관련한 부분을 간략하게 살펴볼까 합니다. 지속가능경영(Sustainability)를 추구하는 목적은 결국 지속가능한 브랜드가 되기 위함일 것입니다. 고객들에게 환경보호, 이산화탄소 감소, 기후대응 등에 대한 이슈에 대하여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브랜드임을 각인시켜 비즈니스의 지속성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나이키의 지속가능경영
나이키의 지속가능경영이란?
나이키의 지속가능 경영에 대한 전략을 한 마디로 축약한다면 바로 “Move to Zero” 일 것입니다. 이 부분은 나이키의 홈페이지에서도 강렬한 한 문장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Just Do It!” 이란 상징적인 로고와 더불어 또 다른 나이키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문장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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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나이키(https://www.nike.com/sustainability) |
나이키는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2025년까지 탄소, 물, 폐기물, 케미컬류에 대한 목표를 설정하고 줄이겠다는 활동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글로벌적인 기후이슈에 대해서 이런 활동과 목표를 보여준다는 것은, 앞서 언급했듯이 소비자들에게는 아주 긍정적인 인상을 주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살펴볼 수 있는 것입니다.
나이키의 지속가능경영은 어디쯤 있는걸까?
지속가는경영(Sustainability)는 다양한 항목들이 포함됩니다. 예를들면, 공정무역, 복지, 권한위임, 작업환경, 사업주의 책임, 성평등성, 환경적인 지속가능성, 급여 등이 있습니다. 이런 지속가능경영을 통해 그 기업의 투명성과 안전성을 평가할 수 있는 것입니다.
[Fashion Transparency Index 2023]에서 보는 나이키의 기업투명성 수준
시장에서 그나마 나이키와 경쟁구도에 있는 기업은 아마도 아디다스(Adidas)일 것입니다. 패션기업 투명성지수에서 지속가능경영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나이키와 아디다스의 기업투명성 지수를 살펴보면, 나이키(50)보다는 아디다스(56)가 우위에 있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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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Fashion Transparency Index 2023 |
이 수치가 의미하는 것은 결국 무엇일까요? 지속가능경영을 위해서 나이키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Fashion Transparency Index 2023의 자료를 자세히 살펴보면, 나이키에서 약한 부분 중의 하나가 Governace 부분입니다. 강력한 Top Down 형태의 쇄신이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그렇다고, 나이키가 모든 면에서 아이다스보다 뒤쳐지는 것은 아닙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활동등에는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특히, 글로벌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RE100에 참여하는 브랜드 중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여전히 의문스러운 것은?
폐기물과 관련된 환경부분과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를 위한 활동에 대해서 나이키의 목표가 과연 납득이 되는가 입니다.
2025년까지 달성하겠다는 목표치를 보면, 과연 나이키는 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들수 밖에 없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에서는 나이키가 노력을 하긴 하겠지만, 나이키의 이미지를 관리하는 차원에서 접근하는 정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럼에도 이러한 목표를 향해서 달려가는 나이키의 전략은 의미가 있다고는 보여집니다.
시장에서의 나이키 점유율을 본다면 타브랜드 비해서 상당히 앞서가고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이 말의 의미는 그만큼 생산량이 많다는 것이고, 또한 나이키가 생산하는 폐기물의 양도 동일하며,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그러하다는 것입니다.
총량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제품을 적게 생산하는 것이 지구환경 보존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더 큰 기여를 하는 것이라 봅니다. 그러나, 기업이 과연 자발적으로 총량을 줄이는 것이 가능할까요?
아래 표는 나이키에서 발생시킨 폐기물 총량을 연도별로 나타낸 것입니다. 2021년과 2022년은 코로나로 인해 생산량이 줄면서 폐기물량의 배출도 줄었습니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저 폐기물양을 0(제로)로 수렴이 가능할런지 모르겠네요.
이산화탄소 배출의 감소 제대로 가능할까?
나이키가 RE100에 자발적 동참을 했다는 것은 어떻게든 이산화탄소의 배출은 감소시키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임에는 분명합니다. 최근에 베트남 지역에 태양광발전 시설이 대량으로 투자가 되어지고 있고, 이러한 태양광 발전을 통하여 신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을 꾀한다는 측면에서는 분명히 이산화탄소 감축에 기여하고 있는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신발공장의 특성상 열원과 냉원을 지속적으로 이용해야만 신발을 생산할 수 있는 프로세스의 한계를 본다면, 더구나 이러한 설비들의 전기소모량이 많다는 것을 인지한다면, 과연 이산화탄소 배출감소가 맞는가라는 의문이 듭니다.
실제 공장에서 소비하는 에너지와 태양광으로 대체되는 에너지로 완전한 균형을 이루어 낸다면 논리상으로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제로화시키는 것이 맞지만, 공장에서 사용하는 전기의 대부분은 여전히 전력을 공급하는 발전소에서 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RE100은 ‘재생에너지(Renewable Electricity) 100%’의 약자로,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2050년까지 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충당하겠다는 목표의 국제 캠페인이다. 2014년 영국 런던의 다국적 비영리기구인 ‘더 클라이밋 그룹’에서 발족된 것으로, 여기서 재생에너지는 석유화석연료를 대체하는 태양열, 태양광, 바이오, 풍력, 수력, 지열 등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를 말한다. RE100은 정부가 강제한 것이 아닌 글로벌 기업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되는 일종의 캠페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RE100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크게 ▷태양광 발전 시설 등 설비를 직접 만들거나 ▷재생에너지 발전소에서 전기를 사서 쓰는 방식이 있다. RE100 가입을 위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본부인 더 클라이밋 그룹의 검토를 거친 후 가입이 최종 확정되며, 가입 후 1년 안에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매년 이행상황을 점검받게 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RE100 (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 |
나이키의 지속가능경영은 계속 지속되어야 하는가?
위에서 기업의 투명성 지수를 본다면, 나이키는 딱 중간에 위치한 상황입니다. 눈치게임의 대가인 셈이지요. 소비자들은 이러한 나이키의 눈치보는 전략에 깊이 말려들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적어도 아디다스 만큼 혹은 그 이상의 객관적인 입장에서 더 나은 기여를 요구해야 한다고 봅니다.
나이키 내부적으로도 리더십에서 강력한 캠페인을 통해 기업의 투명성을 강화시키고, 지속가능성을 위한 관리수준을 지금보다 더 향상시키려는 노력을 해야합니다. 꼼수가 아닌 실질적인 자체 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물론 자사의 노력과 기술적 향상을 현재도 대외적으로 많은 홍보를 하지만, 좀 부족해 보인다는 겁니다. 나이키 리더십의 철학과 가치가 진정한 Move to zero로 실현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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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한 사이트
https://www.weavabel.com/blog/is-nike-sustainable-focusing-on-a-brighter-future
https://www.nike.com/sustainability
https://goodguilt.com/fashion/nike-s-sustainability-everything-you-need-to-k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