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공장에서 만드는 신발의 종류는 참으로 다양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구두나 하이힐, 슬리퍼 종류 등을 제외한 운동화 관점에서의 신발의 종류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운동화의 종류는 스니커즈, 러닝화, 트레이닝화, 트레일화, 하이킹화 정도에 대해서 그 용도와 특성이 어떤지 간략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신발을 만드는 입장에서는 기본적으로 이해하고 알아야하는 내용이지만, 이 역시 직접적인 개발부서나 생산관련부서가 아니면 놓치고 있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스니커즈
오늘날 스니커즈(Sneakers)는 단순하게 신발이라는 개념을 넘어 다양한 목적, 기능 그리고 용도를 가집니다. 스니커즈와 같은 경우는 가벼운 목적의 운동, 패션의 아이콘과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을 아우러는 운동화이기도 합니다.
특히 패션에 있어서는 중요한 위치에 있는 신발입니다. 따로 신발의 미드솔이 없이 아웃솔만 있어서 걸을 때 소리가 거의 나지 않아 그 특성 때문에 스니커즈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스니커즈의 초기 모델들은 주로 테니스화와 농구화를 기반으로하여 디자인 되었으나, 현재는 다양한 스타일 특성을 가진 신발로 발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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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 나이키 스니커즈 |
스니커즈의 특징
- 아웃솔(고무 밑창)이 강조된 디자인
- 패션 아이템으로서의 아이콘
- 편안함과 ACG(All Conditions Gear)
아웃솔이 강조된 디자인
스니커즈의 단점
- 기능성과 성능의 부족함
- 발 건강과 보호능력이 다소 떨어짐
러닝화
러닝(Running)화는 말그대로 달리기를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신발입니다. 지형적인 면에서 분류해 본다면, 로드러닝(Road Running)화와 트레일 러닝(Trail Running)화로 나눌 수가 있습니다.
러닝화의 유형
- 로드 러닝화: 도로와 같은 평탄한 지면에서 사용하기 적합합니다.
- 트레일 러닝화: 산길이나 험난한 지형에서 사용하기 적합합니다.
마라톤과 같이 일반적인 도로를 달리는 경우에서 발을 보호하는 것과 산이는 들판, 험지 등을 달릴 때 발을 보호하는 것은 그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기능적으로 다른 형태의 신발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래 그림을 참고하시면, 러닝화의 용도에 대해 이해하기 편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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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카 트레일러닝화, 나이키 로드러닝화 |
러닝화의 특징
러닝화는 달리기에 특성화된 신발이기 때문에 러너(Runner)의 발을 충격으로부터 보호하고 잘 달릴 수 있도록 최적화된 것이 그 특징입니다. 간략하게 분류한다면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습니다.
- 충격 흡수: 발바닥에 가해지는 충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하여 부상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 경량화: 가벼운 소재로 만들어져 달리기 효율성을 높입니다.
- 통기성: 메쉬 소재를 사용하여 발의 열기를 효과적으로 배출합니다.
- 지지력: 발의 아치를 지탱하여 안정성을 제공합니다.
충격의 흡수
평지와 같은 로드(Road)를 달릴 때나, 험지인 트레일(Trail)을 달릴 때에 발은 충격에 고스란히 노출될 수 밖에 없습니다. 시간이 지날 수록 발에는 충격으로 인한 피로도가 증가하고, 심한 경우는 부상으로 이어지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러닝화는 이러한 환경과 조건에 대해 적절한 쿠션감을 적용함으로 발바닥에 가해지는 충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하고, 부상을 예방하도록 도와줍니다. 러닝화를 만들때는 이러한 신발의 목적을 고려하여 디자인하고 제작을 합니다.
경량화
러너(Runner)가 잘 달릴 수 있는 조건 중의 하나가 가벼운 신발입니다. 신발 소재를 경량화함으로써 러닝(Running)의 효율성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고, 러너에게는 가볍고 경쾌한 느낌을 가지도록 기능적인 부분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러닝화의 주요한 대표적인 특성이 바로 경량화인 것입니다.
통기성
오랜 시간동안 러닝(Running)을 수행하다보면, 발은 지속적인 자극으로 인하여 열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뿐만 아니라 통기성이 부족하면, 발에는 땀도 발생하게 되는데 이러한 환경은 장시간 러닝하는데 있어 피로감을 가중하는 요소가 됩니다.
달리는 동안 발에서 발생하는 열을 적절하게 배출하고, 땀이 최대한 발생하지 않도록 신발의 통기성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메쉬(Mesh)소재와 같은 원단이나 기능성이 적용된 원단을 사용합니다.
지지력
달리는 동안 신발의 바닥부분(sole)은 지속적으로 충격을 받게 됩니다. 앞으로 발을 내딛거나 뒷발로 치고 나갈 때에 충분한 지지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부분 중의 하나입니다. 발 내측의 중간에 있는 오목하게 들어간 부분을 아치(Arch)라고 합니다. 이 부분을 지지해 주어야 장시간의 러닝에도 피로감을 최대한 줄여줄 수 있습니다.
이렇듯, 러닝화는 충격을 흡수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충분한 지지력을 확보하여야 합니다.
발 형태에 따른 러닝화 선택
사람마다 다양한 발모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크게 세부분으로 분류한다면, 평발, 보통발, 오목발(요족)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각 발모양에 따라서 러닝화는 어떻게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요?- 평발(Low Arch): 안정성과 지지력을 제공하는 안정화 러닝화 추천.
- 보통발(Medium Arch): 중립적 지지력을 제공하는 러닝화 추천.
- 오목발, 요족(High Arch): 쿠션이 풍부한 러닝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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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모양(Foot Arch Types) |
평발
오목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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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뼈 구조와 발모양 |
트레이닝화
어원을 바탕으로 한다면, 트레이닝(Training)화야 말로 진정한 운동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다양한 운동을 위해 디자인된 신발로써 웨이트 트레이닝, 에어로빅, 피트니스 체조등과 같은 스포츠 활동을 할때 착용합니다. 아래는 나이키의 트레이닝화 예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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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나이키 홈페이지 |
트레이닝화의 특징
- 다용도성: 다양한 운동 활동에 적합하도록 디자인 됨.
- 안정성: 발목과 발을 안정적으로 지탱함.
- 유연성: 다양한 운동 동작을 수행하기 위한 유연성이 있음.
- 내구성: 지속적인 운동에도 견딜 수 있는 내구성이 있음.
트레이닝화 선택 시 고려 사항
- 운동 종류: 자신이 주로 하는 운동에 적합한 트레이닝화를 선택해야 합니다.
- 핏: 발에 잘 맞는 핏을 선택하여 발의 움직임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트레일화와 하이킹화
사실 저는 트레일화와 하이킹화는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전문적으로 신발을 디자인하고 개발하는 분들의 판단에서는 그 차이가 있겠습니다만. 용도가 비슷하기에 그냥 같은 카테고리로 묶어서 보고자 합니다.
트레일화는 산길이나 자연 지형에서의 달리기와 걷기에 적합한 신발입니다. 험난한 지형에서의 사용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신발로 정의하며, 하이킹화는 산행이나 장시간 걷기와 같은 야외 활동을 위해 디자인된 신발입니다. 두 종류 모두 발목을 안정적으로 지지하고, 다양한 지형에서의 달리가나 걷기는 활동에 대해 편안함을 추구합니다.
음, 이렇게 적고보니 차이가 있네요.
- 트레일화 = 험지에서의 달리기에 특화 : 나이키, 아디다스와 같은 스포츠 브랜드
- 하이킹화 = 험지, 산길에서의 걷기, 등산화보다는 소프트한 기능 : 아이더, 코오롱 같은 아웃도어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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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화 vs 하이킹화 |
트레일화의 특징
- 견고한 밑창: 바위, 흙길, 미끄러운 지면 등 다양한 지형에서의 그립력을 제공합니다.
- 내구성: 험난한 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는 내구성이 뛰어납니다.
- 방수성: 습기와 물로부터 발을 보호하는 방수 기능.
- 발목 지지: 발목을 안정적으로 지지하여 부상을 예방합니다.
트레일화 선택 시 고려 사항
- 지형: 주로 활동할 지형에 맞는 트레일화를 선택해야 합니다.
- 방수 기능: 비와 물이 많은 환경에서는 방수 기능이 중요한 요소입니다.
- 무게: 가벼운 트레일화는 장시간 활동에 유리합니다.
하이킹화의 특징
- 발목 지지: 발목을 보호하고 안정성을 제공.
- 쿠셔닝: 장시간 걷기에도 편안함을 제공하는 쿠셔닝.
- 방수 및 통기성: 다양한 기후 조건에서 발을 보호하는 방수 및 통기성.
- 내구성: 험난한 지형에서도 견딜 수 있는 강력한 내구성.
하이킹화 선택 시 고려 사항
- 하이킹 경로: 활동할 경로의 특성에 맞는 하이킹화를 선택해야 합니다.
- 핏과 편안함: 장시간 착용해도 편안한 핏을 제공하는 하이킹화 선택.
- 무게: 가벼운 하이킹화는 장시간 걷기에 유리합니다.